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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선 원하는 피사체에 초점을 맞출 수 있어야 합니다. DSLR 카메라에서 초점을 맞추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셔터 버튼을 완전히 꾹 누르지 말고 절반만 누르는 것입니다. 그걸 바로 반셔터라고 하는 겁니다. 그리고 뷰파인더를 들여다보면서 반셔터를 눌러봅니다. 반셔터를 누르면 렌즈의 AF(자동초점) 모터가 돌아가며 초점을 맞춰 상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초점이 맞은 곳에 작은 사각형 (AF포인트)이 표시되고 이때 셔터를 완전히 눌러 촬영하면 됩니다. 자동초점 설정도 있습니다.

초점을 맞출 때에는 초점 모드와 AF 영역을 조절하면서 촬영해야 합니다. 하지만 자동초점 모드로 설정해 놓으면 가장 가까이에 있으면서 사람이라고 판단되는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초점 모드나 AF 영역 모드를 일일이 조작하지 않아도 반셔터만으로 손쉽게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자동초점 모드를 사용하려면 AF-A 혹은 AF-S, AF 영역은 자동 영역으로 설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복잡하게 메뉴를 조작할 필용 벗이 카메라 리셋만으로도 간단하게 자동초점 모드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 리셋은 카메라 외관을 잘 살펴보면 녹색점이 찍혀있는 두 개의 버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카메라 기종마다 위치가 다르며 없는 기종도 있습니다.) 이 두 개의 버튼을 동시에 2초 이상 누르게 되면 여러 가지 설정이 기본값으로 리셋됩니다. 자동초점은 물론이고 노출이나 화이트 밸런스, 화질 등이 자동 리셋되어 바로 촬영할 수 있게 됩니다. 카메라가 마음대로 조작되지 않을 때에는 녹색 버튼을 누르시면 됩니다.

자동초점은 초점을 맞추기에는 편리하지만 내가 원하는 곳에 초점을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자동초점 모드 대신 정확하게 내가 원하는 곳에 초점을 맞추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고정체 촬영 초점 세팅 모드로 DSLR 카메라에서 자주 사용하는 초점 방식은 바로 AF-S와 싱글 영역입니다. AF-S의 S는 'Single Servo'의 약자로 한 번만(Single) 초점을 추적한다(Servo)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움직이지 않는 고정체를 촬영할 때에 적합합니다.

반셔터를 누르면 스륵스륵 소니가 나면서 초점을 검색하며, '띠릭' 소리와 함께 렌즈가 움직임을 멈추게 됩니다. 이는 초점이 맞았으니 촬영을 해도 좋다는 의미이므로 셔터를 완전히 눌러주면 됩니다. 반셔터를 누른 상태에서는 렌즈가 더 이상 초점을 변경하지 않으므로 구도를 바꿔 촬영을 해도 됩니다. 싱글 영역은 초점 모드가 AF-S로 설정되어 있으면 AF 영역 모드는 싱글 포인트 AF(S)와 자동 영역 AF(Auto) 두 가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때에는 싱글 포인트 AF(S)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해야 내가 원하는 곳에 좀 더 정확하게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싱글 포인트 AF(S)가 선택된 상태에서 뷰파인더를 보며 반셔터를 누르면 자동 영역 AF(Auto)와는 다르게 하나의 사각형만 뜹니다. 바로 그 한 점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것입니다.

멀티 실렉터를 이용해 AF포인트의 위치를 바꿔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하면 내가 원하는 곳에 정확하게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됩니다. 반셔터로 초점 고정 후 구도 바꿔서 찍는 것이 참 재미있습니다. 반셔터를 누르면 화면 정 가운데에 사각형이 하나만 뜹니다. 사각형이 하나만 뜨면서 가운데에 초점이 맞습니다. 이것은 싱글 영역(S)을 선택했기 때문에 사각형이 하나만 생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반셔터를 눌러 가운데에 있는 피사체에 초점을 맞춘 상태에서 구도를 바꿔서 촬영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원하는 곳에 초점을 맞추고 구도도 바꿔서 찍을 수 있습니다. 구도를 먼저 잡고 멀티 실렉터로 AF포인트 바꿔 촬영도 가능합니다. 이번엔 구도를 먼저 잡고 반셔터를 눌러보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면 인물이 아니라 배경 쪽에 초점이 맞습니다. 초점을 맞추는 AF포인트가 가운데 있기 때문입니다. 멀티 실렉터를 눌러서 AF포인트(작은 사각형)를 상하좌우로 이동시킨 후 다시 반셔터를 눌러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하면 같은 장면을 여러 번 촬영할 때 편리합니다. 초점 잡고 구도 바꿔서 찍을 때처럼 같은 동작을 매번 반복하지 않아도 되니까 말입니다. 고급 기종은 초점 실렉터가 잠금장치가 L자로 되어 있을 경우 AF포인트가 움직이지 않습니다.  움직이는 동체에 초점 맞춰 촬영도 가능합니다. 움직이는 피사체를 찍을 때에는 초점을 계속해서 추적하는 모드로 바꿔줘야 합니다. 초점 모드를 AF-C로 바꾸고 반셔터를 눌러보시기 바랍니다. AF-S 때와는 다르게 렌즈가 계속해서 움직일 것입니다. 움직이는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렌즈도 계속 움직이는 것입니다. 동체 촬영 초점 세팅은 초점 모드를 AF-C로 AF 영역을 다이내믹 영역이나 3D-Tracking으로 바꾸고 촬영해야 합니다.

아이가 뛰어다니거나 새나 자동차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는 동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동체 촬영 시에도 고정체 촬영과 똑같이 AF-S모드를 선택하면 어떨까요? 반셔터로 초점을 잡으면 아이나 새가 움직이더라도 초점은 고정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초점이 맞지 않은 사진이 되겠죠? 이때에는 동체에 맞춰서 계속 추적을 하는 AF-C모드를 선택해야 합니다. AF-C는 'Continuous Servo'의 약자로 연속해서 초점을 추적한다는 의미입니다. 움직이는 피사체일 경우 계속해서 초점을 맞춰줘야 하기 때문에 AF-C 모드가 적합합니다. 움직이는 동체에 AF포인트를 맞추고 반셔터를 누르면 AF-S와 달리 '띠릭' 소리가 들리지 않고 계속해서 렌즈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는 계속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므로 반셔터를 잡고 있는 상태에서 포착하고 싶은 순간에 셔터를 완전히 눌러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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