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플래시 활용법

카메라 플래시 활용법

전자 플래시는 카메라의 노출 시스템과 연동되어 작동하기 때문에 카메라와 플래시를 모두 자동으로 설정하고 촬영하면 플래시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충분히 사용이 가능하다. 광량이 부족한 실내나 야간 촬영의 경우 매우 유용하며, 야외에서도 어두운 그늘 혹은 이른 새벽이나 늦은 오후에는 광량이 부족하여 자칫하면 카메라의 흔들림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플래시 촬영을 적극 활용해 보도록 해야 합니다.

플래시의 a-ttl모드. a-ttl(advanced throuhg the lens) 모드는 카메라에 세팅된 iso, 노출 기능, 렌즈의 초점거리, 거리계 다이얼 등과 연동되어 적정 노출로 발광되는 모드입니다. 셔터 버튼을 누르면 예비 발광을 하여 이상적인 광량을 계산해 필요한 광량만 발광하기 때문에 충전 속도가 빠릅니다. a-ttl 모드를 이용하면 바운스 플래시 등에서도 별도의 노출 보정 없이 적정 광량을 계산합니다. a-ttl모드는 카메라의 스마트 오토, 프로그램, 조리개, 셔터스피드 모드에서 광량이 자동으로 설정되기 때문에 플래시의 기능을 미처 숙지하지 못하거나 플래시 사용 초보자라도 쉽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플래시도 촬영이 가능한 거리가 정해져 있으므로 촬영 가능한 거리를 숙지하고 사용해야 합니다.

플래시의 수동 모드도 있습니다. 발광량을 6단계까지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모드입니다. 카메라의 세팅과 관계없이 플래시 설정대로 발광되며, 초보자가 수동 모드를 사용하려면 어느 정도의 경험이 필요합니다. 정확한 노출을 계산해야 되고, 1/1로 했을 때 충전된 모든 광량이 방전됩니다. 즉 광량이 제일 풍부합니다. 넓은 지역이나 많은 광량을 필요로 하는 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때 충전된 모든 전원을 방전하였기 때문에 그만큼 재충전 시간이 길어집니다. 그러므로 연속 촬영 혹은 스냅 촬영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야외 인물사진에서의 플래시 사용과 역광에서의 플래시 보정에 대해 이야기해 드리겠습니다. 플래시는 반드시 광량이 부족한 실내나 야간에만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야외에서도 역광 사진의 경우 플래시를 활용하면 노출 보정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역광 상태에서 플래시를 장착하고 a-ttl 모드로 촬영을 하면 그늘진 어두운 얼굴 부위를 보정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플래시를 사용하면 얼굴은 밝아지지만 입체감이 없는 밋밋한 얼굴이 되며 얼굴에 플래시 반사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눈동자에는 플래시 불빛의 반사로 캐치아이가 형성되어 영롱한 눈동자의 사진이 됩니다.

야간에서의 플래시 사용법을 알아봅시다. 야간에 멋진 배경에서 플래시를 활용해 기념 촬영을 하면 거의 배경은 나오지 않고 인물만 밝게 나오기 마련입니다. 이유는 셔터 속도 때문입니다. 카메라의 촬영 모드 중에 프로그램 모드를 사용하면 셔터 속도가 최소 1/30초로 작동되면서 플래시가 발광하여 인물에는 충분한 광량이 전달돼 잘 나오지만, 배경은 플래시와의 거리가 너무 멀고 빠른 셔터 속도로 인해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프로그램 모드를 사용하지 않고 셔터 우선 모드나 수동모드를 사용하여 셔터 속도를 1/2~1초로 설정한 후 플래시를 사용하면 됩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카메라 셔터가 매우 느리므로 삼각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촬영되는 인물도 촬영이 되는 1/2~1초 동안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서 있어야 합니다. 노출 동안 인물이 움직이면 배경과 인물이 합성이 되는 이상한 사진이 나올 것입니다.